전통을 이어가는 사람들
조영지
전통에 대한 관심이 사라져가는 요즘, 우리 고유의 소리를 빚어내는 장인이 있다.
가야금의 몸통인 공명통을 만들기 위해 지붕과 마당에 나무판을 두고 수년간 비, 바람을 맞히며 더 단단해지길 기다린 후 제작에 들어가는 가야금 장인 표태선씨.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귀가 아닌 마음으로 울림을 느끼며 소리를 확인하며 “나는 가족이랑 안 살아요, 가죽이랑 삽니다.”라고 말하는 북 장인 임선빈씨.
하나의 장구가 만들어지는데 1년 이상의 시간을 공들여야 하며 손과 도끼로 제작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계승자 찾기 어렵다고 한탄하는 장구 장인 서인석씨.
장인들은 한결같이 전통을 이어가는 일이 쉽지 않다고 한다.
사라져가는 것을 보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기억하며,
우리의 것에 많은 관심을 갖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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