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녀입니다
정화연
흔히들 무녀를 바라보는 시선은 기이하고 달갑지 않다.
내가 갖고 있던 무녀에 대한 인식은 미디어를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한 이미지가 전부였지만
나 또한 그런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무녀는 누군가의 한을 풀어주고 간절한 소망과 행복을 빌어준다 .
그 과정에서 평범한 영역을 넘어 신과 연결을 하여 웃고 울고 화내는 모습을 바라보며
신명함과 비범함을 느꼈고 무녀에 대한 시선을 변화시켰다.
누군가의 안위를 빌어주는 종교적 주체이자 함께 어울려 굿을 즐기는 전통문화의 주체로
무녀를 기록해 본다.
ㄹㄴ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