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극
사진 속 흉물처럼 벗겨진 소나무, 쇠말뚝이 뽑히며 남겨진 텅 빈 구멍, 일본 농장주의 정원 장식품으로 쓰여 방치된 유물들, 일본 총독의 휘호가 버젓이 남아 방치 되어있는 터널, 담벼락에 남겨진 일본인들의 비석은 우 리 가 때로는 잊고 살아가는 일제강점기의 흔적을 보여준다.
일제강점기가 끝이 난지 78년이 지났다.
국권 상실을 직접 경험하고 전해왔던 윗세대와 역사의 일부로 일제강점기를 경험하는 우리 세대 사이의 간극이 이 작업을 시작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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