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理想)
최현준
과거 조각상은 그 시대 사람들의 시각적 이상을 대변하는 하나의 오브제이자, 소수의 예술가들만이 구현할 수 있는 이상이었다.
하지만 21세기의 우리는 디지털 매체를 통해 누구나 쉽게 자신의 이상을 구현하였고, 이러한 자유로움은 우리에게 삶에 대한 높은 ‘기준’으로 돌아왔다.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자신을 평가하는 우리는 편파적으로 비추는 디지털 매체 속 타인에 의해 어지럽혀진다.
나는 이것을 SNS라는 새로운 틀 안에서 새로워진 이상에 맞추려는 과거 조각상들의 모습으로 풍자하고자 한다.
ㄹㄴㅇ